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4월 일부터 환주한 미군으로부터 반납받은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임시개방 부지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추후 용산공원의 정식 조성 전 국민들이 미군 기지 반환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또한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용산공원을 실현하기 위해 공원 조성과정도 국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개방은 120년 동안 미군 기지로 사용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지역의 부지가 처음으로 개방되는 의미가 크다. 용산은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로,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에는 일본군이 주둔했으며, 해방 이후부터는 미군 기지로 사용되었다.
2000년대에는 용산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되면서 기지 반환이 시작되었고, 2022년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한미 간 합의가 적극 추진되어 기지 반환이 가속화되었다.
그 결과, 용산 기지 약 243,000㎡ 중 2022년에만 58,400㎡만 부분 반환받았으며, 그 중 30,000㎡만 우선 국민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 있는 부지가 12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되어 의미가 크다. 이 지역은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로, 한일의정서 체결 후에는 일본군이 주둔하고, 해방 이후부터는 미군기지로 사용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용산 미군기지의 기지반환과 관련한 한미간 합의가 가속화되면서 일부 부지가 국민에게 반환되었고, 그 중 일부가 이번에 임시개방되었다.
이번 임시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한 것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공간을 조성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산어린이정원은 대통령실과 연접하여 국민 여가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 등이 이루어져 명실상부한 국민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어린이정원 공간구성
용산어린이정원은 주출입구 입장 시 마주하게 되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그리고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 필드로 구성된다.
ㅇ 장군숙소 지역은 미군 장군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과 나무로 된 전신주 등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홍보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미군 주둔, 그리고 이번 임시개방까지의 120년 기록이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시가 열리며,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용산서가"에는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고, "기록관"에서는 과거 용산기지에 거주했던 미군가족의 생활상과 미 군 클럽에서 태동했던 대중음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카페 어울림"에서는 데크에서 푸르른 잔디를 조망할 수 있으며, 탄소저감 원두 사용, 발달장애인 제작 간식 판매, 용산지역 청년카페 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ㅇ 용산어린이정원의 두 번째 공간은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으로, 4개의 미군 야구장을 개조해 7㎡의 작은 잔디마당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이곳은 도심에서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소망을 담아 조성되었다. 또한, 잔디마당 끝자락에는 '전망언덕'이 위치하고 있어 반환부지 전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용산 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등 주변의 주요 장소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 심은 초화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푸르르게 자라며, 계절에 따라 더욱 풍성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ㅇ 스포츠필드) 동측 끝 편에 위치한 “스포츠필드” 는 만 12 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조성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용산어린이정원 환경관리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 모니터링 등 안전성 확인을 진행했다. 작년 월과 월, 올해 월 9, 11, 3일에는 실내와 실외에 대해 5, 6가지 공기질 측정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고, 유동인구가 많은 주변지역과의 비교측정도 진행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실외는 측정물질 모두 환경기준치보다 낮거나 주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했으며, 실내도 관련 환경기준에 모두 부합하여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15cm 두껍게 흙을 덮은 후 잔디나 꽃 등을 식재하거나 매트·자갈밭을 설치하여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차단하였고, 지상 유류 저장탱크 제거 등 안전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원천 차단했다.
행사계획 및 이용안내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 그림 전시도 이뤄진다. 또한, 스포츠 대회와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일부 일정에 대해서는 예약 없이 현장접수 후 즉시 입장 가능하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설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이다. 입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별도 주차 공간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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